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다제약물관리 특화 모델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호평을 얻으며 각광을 받고 있는 등 고무적인 모습이다.
최근 복지부는 건정심을 통해 2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2024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시행계획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행하고 있는 다제약물관리사업 예산 9억원이 포함됐다.
이번 건정심 결정으로 다제약물 관리사업이 건보종합계획에 포함되며 정부 사업으로 인정돼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정부 예산이 아닌 공단 운영비로 책정이 됐다는 점과 대상 환자 규모의 한계로 인해 예산 규모가 9억원에 그쳤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다제약물관리 사업 모형이 현장에서 다양하게 시험 적용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건보제도 편입에 대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달 25일 서울 중랑분회는 중랑구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다제약물 약국상담활성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이 사업이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사업의 형태가 환자가 약국을 방문하는 ‘약국 내방형’ 모델이 특화되어 운영된다는 점이다.
사실 약국 현실을 감안하면 약사들이 환자들 방문하는 형태보다는 환자들이 약국을 방문하는 형태가 향후 보편적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위학 중랑 분회장 역시 "그동안 약사들이 환자를 방문하는 형태에 국한돼서 사실 허들로 작용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엔 환자들이 약국으로 방문하는 형식으로 극복이 돼 사업이 더욱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서울 도봉구가 선보인 ‘의약사 협업모델’도 크게 호평을 받으며 사업을 전국 각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해 서울 도봉구 한 곳에서 올해 서울 강북구, 경기 일산, 광주, 전주, 의성 등이 추진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 주치의, 노인의료통합돌봄 지역, 재가의료 활성화 지역, 지역 의약사 협업 경험이 있는 지역 등을 추가로 검토해 지역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사 협업 모델’이 이처럼 전국으로 확대되면 향후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제도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될 뿐만 아니라 약사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게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의약사 협업모델’에 이어 ‘약국 내방형’까지 특화된 사업 모델들이 각 지역에 적용되고, 예산 확보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데다 3년 후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도 배출되는 만큼 다제약물관리사업의 건강보험제도 편입은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한편 다제약물 관리사업 지역사회(약사)모형은 2018년 이후 2023년까지 사업에 650여명의 약사가 참여해 대상자 1750여명을 관리했다.
올해 사업은 상담 횟수가 기존 4회에서 2회로 간소화 됐다. 또한 상담료 역시 각 항목별로 소폭 상승했다. 일례로 ‘가정방문-약물점검’은 8만1190원에서 8만2510원으로, ‘가정방문-약사2인’은 12만1790원에서 12만3770원, 약국 내방은 4만20원으로 인상됐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약사공론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약사공론을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02-581-1301[온라인제보] https://www.kpanews.co.kr/about/newsreport.asp
약사 in 인문학 다시보기관련 기사 보기중랑, '다제약물 약국상담 활성화' 박차2024.04.25 17:22다제약물 관리 '약사 더 중요해진다'...공단 예산 9억원 확정2024.04.27 05:50의료인력 이탈…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 문제 없나2024.03.29 05:50